저희 어머니는 홀어머니 이십니다.

원래 저희집은 아버지,어머니,형,저 포함 4인가구로 구성되어 아주 화목한가정이였죠.

처음부터는 아니고 ,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, 형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한 홀어머니가 되었죠.

형님께서 남기고간 "빚"더미속에 저희집은 날이갈수록 생활고에 시달리기 시작하였고 , 돈에 허덕이며 아주 힘겹게 나날을 버티고 또 버티며 지금껏 살아왔습니다.

환갑이 넘으신 나이에도 불구하고 편찮으신 몸을 뒤로한채 아직까지 이른새벽에 출근을 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볼때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. 

아버지와 형의 빈자리를 매꿔보려하지만,

아직 어리고 여린저에겐 한없이 무거운짐으로만 다가왔었습니다.

그 부담감 떄문일까, 나의 욕심일까 돈만 쫓아가다보니 불행이 일삼았고 그 불행은 최악의 상황까지 불러일으키고 말았습니다.

아버지(가장)라는 존재는 한없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듯 합니다.

저는 아직까지 부(父)모(母)가 안되어봐서 , 경험해보질 못해서 부모님들의 깊은 마음을 헤아릴수가 없나봅니다.

저희 어머니께서는 늘 말씀하십니다.

엄마는 이제 "아들 니 하나뿐이다 평범하게만 살자"라고 매번 말씀하시지만,

평범한 삶이 가장 힘든거 같네요.

엄마 라는 두 글자만 떠올려도 눈가가 촉촉해지곤 하네요.

한평생 고생만하신 사랑하는 울 엄마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앞으로 더 잘할게요

더이상 아들때문에 엄마의 눈에서 눈물흘리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!

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..

이렇게 카그램 이벤트를 통해서 조촐하게나마 용기내봤습니다.

어머니께서 이렇게 행복해하실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..

남들처럼 근사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,

손수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통과 , 빵조가리 하나 , 용돈으로 행복에 겨운 눈물을 흘리십니다..

회원님들 일년에 단 하루입니다 올해 못하신분들은 내년부터라도 용기내어 도전해 보십시오...

부모님이 너무나 기뻐하십니다...

정말 살아계실때 잘하라는말이 너무나 와닿는 오늘이였습니다.

다시한번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우리 카그램운영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.

*어머니 얼굴공개는 허락하셨으므로 모자이크 처리 별도로 하지않음-